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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남서향 아파트입니다. 서쪽으로 살짝 더 기울어져 있습니다.
햇빛은 두시 넘어서 들어오기 시작하며 서너 시경에 가장 강하게 들어오고 해 지는 시간쯤 사라지지요. 우리 집 거실 환경에서는 햇빛의 양보다는 통풍이 더 문제가 되는듯합니다. 전면 통창문이라 식물이 있는 위치엔 창문이 없고, 그마저도 한여름과 한겨울엔 문을 닫고 공기청정기와 환기시스템만으로 삽니다.
예전에 남향 아파트에 살 때보다 식물 키우기 환경은 더 열악합니다.
6년간 다소의 시행착오를 겪으며 터득한 식물의 특성을 토대로 남서향 아파트 통풍 안 되는 거실 안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남서향 통풍 잘 안 되는 거실에서도 잘 자라는 순한 식물들
1. 엔조이 스킨답서스와 마블스킨답서스
- 얘들은 식물 초보가 키우기 가장 쉬운 대표적인 식물입니다.
- 음지식물로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환경에서도 잘 자랍니다. 엔조이 스킨답서스는 스킨답서스보다는 햇빛 필요량이 더 많습니다.
- 덩굴성 식물이라 대를 세워 지탱해주지 않으면 늘어지면서 자랍니다. 중간중간 자라 있는 공중뿌리 부분을 중심으로 잘라서 물에 꽂으면 그대로 뿌리를 내리며 수경재배가 잘 됩니다.
- 물은 화분 겉흙이 바싹 마르면 줍니다. 계절마다 그리고 기온과 날씨 따라서 달라서 며칠이라 정할 수는 없습니다.
2. 스파트필름, 금전수, 몬스테라, 아단소니 몬스테라, 릴리 안스리움
- 위 다섯 가지 식물 중에 가장 약한 빛에 두어도 되는 식물은 스파트필름과 금전수입니다.
- 스파트필름은 완전 음지에서도 잘 지내지만 너무 햇빛을 안 보면 꽃이 잘 피지 않습니다.
- 몬스테라, 아단소니 몬스테라, 릴리 안스리움은 수경재배가 가능합니다.
- 이 화분 상태로 요즘 여름 날씨에는 몬스테라가 4~5일, 나머지는 일주일 정도에 한 번 물을 주는 정도입니다만 집집마다 환경이 다르니 참고만 하세요. 우리 집은 하루종일 에어컨 가동인 집이라 실내 기온이 높지는 않습니다.
3. 테이블야자, 안스리움, 스노 사파이어, 히메 몬스테라, 버킷콩고
- 스킨답서스 두 개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위 식물들 뒤쪽에 있는 식물들입니다. 햇빛의 양이 좀 더 센 곳이지요.
- 버킷콩고는 모르겠고 나머지는 모두 수경재배가 가능합니다.
- 물은 자주 주는 편이 아닙니다. 여름 환경에서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줍니다.
4. 아펠란드라, 피나타 라벤더, 프렌치 라벤더, 호야, 국화
- 실제 우리 집 거실에서 식물들의 배치 상태입니다. 빨간 탁자 위 왼쪽부터 아펠란드라, 피나타 라벤더, 프렌치 라벤더, 국화입니다.
- 아펠란드라는 약한 햇빛에서 키워야 하며, 물에 대해 정말 예민한 아이라서 물을 자주(2~3일 주기)주지만 흠뻑 주면 안 됩니다. 물 마름 상태에서 이틀을 못 견디고 죽습니다. 이 아펠란드라가 다섯 번째입니다. 이번엔 6개월 이상 잘 키우고 있습니다.
- 피나타 라벤더와 프렌치 라벤더는 통풍 잘되는 곳에 키워야 하는데 베란다 바깥 날씨가 너무 더워서 시험 삼아 에어컨 환경인 거실에서 키워보고 있습니다. 온도도 중요한 듯해서요. 한 달 정도 된 지금까지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베란다 쪽에 이들 라벤더 포함 허브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 호야도 정말 키우기 쉬운 식물입니다. 수경재배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물은 자주 주지 않습니다. 실내에서도 잘 자라지만 실내에서는 벌레가 생기기 쉬운 듯합니다.
- 국화 두 개 역시 시험 삼아 키우는 것입니다. 지금껏 국화를 베란다에서 몇 개나 키우는데 실패하여 보내고 올 해엔 통풍이 안되더라도 시원하고 햇빛 잘 드는 거실에서 키워봅니다. 얘도 한 달 조금 못되었는데 아직은 잘 크고 있습니다.
이상 남서향 통풍 안 되는 아파트 실내에서 키우기 쉬운 식물들 소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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