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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팁/요리

떡국 맛있게 끓이는 법

by happy box 2022. 1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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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꽤 쌀쌀해졌죠? 겨울철 아침엔 떡국이 참 만만합니다. 냉동실에 육수만 있다면 라면보다 빠르고 간단하게 끓일 수 있으니... 곰국에 떡국을 넣어 사골 떡국으로 끓이기도 하던데 저는 멸치육수에 소고기 넣고 끓인 떡국이 가장 맛있어요. 요즘 우리 집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먹는 맛있는 떡국 레시피입니다.

 

멸치 육수로 끓이는 맛있는 떡국 레시피입니다.

 

필요한 재료들(1인분)

소고기 고명 재료 3~4인분>
쇠고기 다진 것 3스푼 정도
집간장(국간장) 1스푼
마늘 1/2 티스푼
후추 약간

떡국 재료 1인분>
육수 300 mL 정도(육수재료 : 멸치, 다시마, 표고, 무, 양파)
물에 불린 떡국 1컵 반 
만두(생략 가능)
계란 1개
파 1/2 대
간장 1/2 스푼
식탁김 약간

 

만드는 방법

계란과, 김, 소고기와 같은 떡국의 고명을 모두 미리 만들어서 떡국을 끓이면 떡국이 품위 있게 보입니다만, 그렇게 하자니 일이 많고 맛에는 별 차이가 없기 때문에 저는 맛에 차이가 있는 소고기 고명만 미리 만들어 둡니다. 사실 이 또한 육수에 소고기 국거리 약간 넣어서 해결해도 되지만 그래도 소고기 고명은 미리 만들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소고기 고명 만들기

프라이팬에 소고기 다진 것 3스푼 정도에 후추 약간, 마늘 1/2스푼 정도를 넣고 중불에서 볶습니다. 

다진 소고기 볶기

 

소고기가 반쯤 익으면 집간장(국간장) 1스푼을 넣고 계속 볶습니다. 고기가 다 익으면 불을 끕니다. 떡국에 넣는 소고기 고명은 살짝 짠 정도가 적당합니다. 저는 이렇게 고명을 우리 식구가 두어 번 먹을 양으로 미리 만들어 둡니다.

집간장 추가

 

2. 육수 준비

떡국 맛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육수라고 생각합니다. 육수를 무엇으로 하느냐에 따라 떡국 맛이 많이 다릅니다. 1회분씩 소포장해놓은 것으로 빠르게 멸치육수를 낼 수도 있겠지만, 거기에 없는 무와 양파도 육수 맛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정식으로 무, 양파, 멸치, 다시마, 표고를 우려서 육수 내는 것을 권합니다. 맛이 다릅니다. 

맛 차이도 크지만 육수를 만들어 요리하는 습관을 들이면 육수 내는 일이 크게 번거롭게 느껴지지 않을 겁니다.

저는 늘 육수를 만들어 1회분씩 냉동시켜두고 대부분의 국물요리에 사용하는 만큼 떡국 끓일 때도 냉동실에서 육수 하나 꺼내서 끓입니다.

 

국물 요리의 기본 멸치 육수 만들기

만약 육수 내기를 검색해서 들어오셨다면 이제부터는 모든 국물 요리의 고수가 되실 거예요. 육수를 내어 음식을 하겠다고 마음먹으신 거니까요. 요리가 맛있으려면 첫 번째 조건이 육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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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떡국 떡 미리 물에 담가 두기

떡국 떡은 30분 정도 미리 물에 담가 두어야 합니다. 

저는 방앗간에 우리 쌀을 갖다주고 만든 가래떡을 집에서 제가 직접 썰어서 냉동시켜 둔 것을 사용하기 때문에 해동만 되면 떡국을 끓입니다. 시중에 파는 떡국 떡들은 마른 정도가 천차만별이라 떡을 물에 불리는 시간 역시 떡의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맘 편하게 하시려면 전날 밤 떡을 물에 담가 냉장실에 넣어 두었다가 아침에 떡만 건져서 떡국을 끓이시면 됩니다.

떡국 떡 미리 물에 담구어 두기

 

4. 떡국 끓이기(1인분 기준)

소고기 고명과 육수만 있다면 떡국 끓이는 것은 일도 아니지요. 불린 떡과 파를 썰어서 준비해 둡니다.

 

육수에 집간장 1/2스푼을 넣고 끓입니다.

먹을 때 얹는 소고기 고명으로 최종 간을 맞출 것이기 때문에 육수에 넣는 간장은 싱겁게 넣습니다. 그래도 간을 약간은 해야 떡에 간이 배여서 맛있습니다.

육수에 집간장을 넣고 끓입니다.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부터 먼저 넣습니다. 

저는 떡국에 냉동만두를 함께 끓이려고 이것부터 넣었습니다. 그다음 계란, 떡국과 파 순입니다.

떡국의 계란은 손님용으로 끓일 때에는 노른자, 흰자 따로 지단을 부쳐서 채 썰어 얹습니다. 하지만 식구들 아침으로 먹을 때는 터뜨리지 않고  1인 1 계란씩 넣기 때문에 저는 계란을 떡국보다 먼저 넣습니다. 만약 계란을 터뜨려 풀어서 넣는 것을 좋아하시면 떡국보다 나중에 넣어야겠지요.

익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부터 먼저 넣습니다.
계란, 떡국, 파를 넣습니다.

 

식탁김 약간 썰어 넣고 소고기 고명으로 간을 맞춥니다.

맛있는 떡국 완성

저는 이렇게 끓인 떡국이 참 맛있습니다.

겨울이 되면 저는 시골에서 가져온 묵은쌀을 다섯 대씩 방앗간에 갖다 주어 가래떡으로 만든 다음 일부는 떡볶이용으로 썰어 바로 냉동시키고, 일부는 차게 굳혀서 떡국떡으로 썹니다. 바로 냉동시킨 떡볶이용 떡은 떡볶이뿐 아니라 전자레인지에 해동시켜서 조청과 함께 주면 우리 아들이 매우 좋아하는 아침입니다.

 

겨울 음식 떡국. 맛있게 끓여 드시고 추운 날도 따뜻하게 보내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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