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서는 내가 고추장을 집에서 담근다고 하면
“어휴~ 그걸 어떻게 만들어?”라고 합니다.
하지만 한 번만 집에서 담아보면 고추장 만드는 일이
얼마나 쉽고 간단한지 알게 될 겁니다.
그리고 내가 직접 만든 고추장이라 믿음이 가고 더 맛있어요.
초 간단 고추장 담그는 방법입니다.
그냥 섞기만 하면 돼요.
고추장 담그는 재료 (고춧가루 2근 기준)
고춧가루
방앗간에서 고추장용으로 2근을 갈아달라고 했어요
하지만 집에서 믹서기로 갈아도 돼요.
단, 믹서기로 갈려면 고춧가루가 수분이 없이 잘 건조된 것이라야 돼요.
메줏가루
동네 방앗간에서 샀어요.
방앗간엔 보통 이런 종류는 같이 두고 팔아요.
조청
코스트코에서 산 제품입니다.
(저는 코스트코 우수고객이라 코스트코 재료로 하는 요리가 많아요)
소금
보통 김치 담는 꽃소금으로 많이들 하지만 뭐라도 상관없어요.
나는 집에 있는 것이 천일염 볶은 소금이라 그냥 그걸로 했습니다.
청주
백화 수복 한 병을 집 앞 마트에서 샀어요. 법주라도 괜찮아요.
소주는 쓴맛이 좀 느껴질 수 있어요.
그밖에 물 대신 찹쌀풀로 고추장 만들면 찹쌀고추장, 매실청 넣으면 매실 고추장, 마늘 넣으면 마늘 고추장 등
부재료를 취향대로 넣어서 고추장 만들 수 있어요.
오늘은 그냥 기본 조청 고추장입니다.
고추장 담그는 방법
1. 채에 고춧가루와 메줏가루를 각각 쳐서 뭉쳐있는 것이 없도록 한다.
2. 큰 냄비에 물 2L를 끓인다.
저는 곰솥에 물 끓이고 여기에 그대로 고추장 만들었습니다.
(설거지를 한 개라도 줄이는 것을 좋아합니다.)
3. 물이 끓으면 조청 2.5 L 정도를 풀어서 녹인다.
이때 불은 약하게 유지하면서 조청이 끓어 넘치지 않도록
주걱으로 간간이 저어 주셔야 해요.
4. 준비해 둔 소금을 넣고 같이 녹이면서 끓인다.
끓기 시작하면 5분 정도 더 팔팔 끓이고 불을 끈다.
5. 냄비를 불에서 내리고 채에 쳐둔 메줏가루를 넣어 골고루 섞는다.
메줏가루를 뜨거울 때 넣어야 고추장에서 메주 냄새가 나지 않아요.
이때, 작업공간은 부엌 바닥에 분리수거해서 버릴 종이박스 등을 깔고
그 위에서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식탁이나 싱크대 위에서 저으면 높아서 팔 아파요.
밀가루 거품기나 주걱 등으로 저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 하시고 커피 한 잔 내려서 드시면서 냄비가 식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6. 냄비 속 내용물이 미지근하게 식으면 채로 친 고춧가루 2근을 조금씩 ⓹와 함께 골고루 섞이도록 젓는다.
7. 백화 수복 또는 법주 500~800mL 정도를 넣으면서 농도를 맞추고 간을 본다.
고추장을 금방 만들었을 때보다 시간이 지나면서 더 빡빡 해지고 달아집니다.
이를 고려하셔서 처음 만들 때는 토마토케첩 정도로 살짝 묽은 듯 만들어도 됩니다.
8. 소독한 통에 나누어 담는다.
고추장은 만들어서 다음날 바로 드셔도 돼요.
하지만 한 달 정도 숙성시킨 후 드시면 더 달아지고 맛있어요.
보세요 쉽죠?
고춧가루 2근 정도 양일 때
재료들이 골고루 섞이도록 계속 저어 주는 일이 여자들에겐 팔이 아파요.
남편은 이럴 때 사용하는 거예요.
이제 내가 내 입맛대로 만들어서 믿음이 가고 더 맛있는 고추장
다들 직접 만들어 드세요.

'살림팁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너무 익은 바나나로 간단하게 바나나 빵 만들기 (0) | 2022.11.10 |
---|---|
소고기 미역국 맛있게 끓이는 법 진짜! (0) | 2022.11.09 |
칼칼하고 시원한 쇠고기 국 맛있게 끓이는 법 (0) | 2022.11.08 |
국물 요리의 기본 멸치 육수 만들기 (0) | 2022.11.07 |
겉바속촉 스콘 만들기 너무 쉬워요 (0) | 2022.11.05 |
댓글